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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돌아보기

2022 4분기와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by Riverandeye 2023. 2. 18.

더 열심히 보낸 4분기였습니다.  수 있는 최대한으로 열심히 일해보고, 그래서 그런지 뭔가 더 잘해졌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도 그렇고, 업무도 그렇구요. 한국 팀에 같은 Cloudflex 팀 멤버로 같이 일하게 될 인턴분과 정규직 팀원분이 한분씩 들어오셔서, 온보딩 하면서 같이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뭔가 평탄한 길 위에서 조곤조곤 길게 알려주지를 못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같이 노력해주시고 도움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원이 있다는건 솔직히 큰 힘과 동기부여가 됩니다. 뭔가 잘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같이 문제를 나누어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니까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배우고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해야지 드는 생각도 있습니다. 한 6개월간 팀원 없이 한국에서 혼자 존버하다가 생기니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이 고민하고 문제 해결하면서 많이 배워가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삶 & 취미

 

지금은 일, 공부, 회사 생활이 제 삶의 큰 일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 솔직히 말하면 지금 뿐만 아니라 언제나 그랬듯 그럴 것 같습니다. 잘 하질 못해서 그렇지 원래 그런거 좋아했으니까. 여자친구 만나거나 누가 만나서 놀자 동아리 애들이 보드게임이라도 하자 자전거 타자 하는거 아니면 딱히 사람 만날 일도 없구. 주말에 간간히 한번 부모님 뵈러 가고 맛있는거 먹고 그런거죠. 

 

운동은 동기부여가 안돼서 그런지 하다하다 안해버리고, 그래서 그냥 차라리 재미라도 있어라 하는 수영을 끊었는데 진짜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동기부여는 됩니다. 혼자서 덤벨 들면서 이두 맛있다 삼두 맛있다 해놓고 돌아서서 의미없다고 느끼는 것 보단 차라리 다른 사람들 따라 발장구라도 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수영, 진짜 힘든 운동입니다.

 

기존 집에 있던 옛날 티비를 가져와서, 티비에 컴터 연결해서 노래 틀어놓으면 그만한 힐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정도? 토요일은 아예 여자친구 만나는 날로 약간 고정해서 제대로 노는데 시간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제대로 놀고 오면 그냥 스트레스 다 풀리고 일 하는 힘이 나는 것 같아 그런 데에는 시간을 아낌없이 들이려고 합니다. 

 

일 & 공부

 

의도한 대로 마냥 간다고 생각했지만, 슬슬 체력과 역량의 벽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뭔가 어느 쪽에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은데, 눈을 여러군데 돌리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하는 시간이 실제로 코드짜는 시간보다 더 많아진게 된 것 같습니다. Cloudflex 팀원분들이 생겨서 온보딩하는 데 시간 쓰고, 여러 일 알려주는데 시간 쓰고 그런 시간은 당연히 써야하는 시간이기 떄문에 괜찮습니다. 다만 내가 잘해야 더 정확하게 잘 알려주고 그러는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팀이 좀 더 단단해져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오신 분이 오래된 코드를 헤집으면서 배우지 않게끔, 올바르게 정제된 문서와 업무 프로세스 + 잘 만들어진 코드를 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100이 되어야 나로 하여금 얻어가는 사람이 100이 되기 때문에, 요즘엔 과한 업무 욕심을 줄이고, 그 시간을 공부와 연습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그런 맥락으로 스터디도 만들었고, 같이 공부해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입니다. 

 

이번 목표

 

회사 들어온지 3개월 / 6개월 까지는 온보딩 / 업무 이해 및 적응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고, 어떻게 일을 하면 현재 주어진 것을 올바르게 마무리 할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시기였습니다. 디자인 문서 부터 Handoff Session 까지 프로젝트 하나에 대한 전반적인 사이클을 팀원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한번 돌리면서 이해해가는 시기 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분기, 그러니까 6개월 이후부터 어느정도 이해하고 나서는 여윳 시간이 생기면서 다른 일에도 손을 뻗어보고, 탐색을 했습니다. S3 쪽 일에도 손대려고 해보고 코드도 읽고, 인도 분들이랑도 소통하면서 DP 쪽에서 어떤식으로 미터링하는지 올바른지 여부도 주도적으로 의논하고, 좀 더 올바른 설계를 위해 다른 서비스들을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탐색의 시기였습니다. 일부러 일을 벌려가면서, 고통도 많이 받았지만.. 다양하게 하다 보니까 제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효율적으로 일이 진행될지, 제가 무엇을 할 필요가 없는지에 대해 어느정도 감으로 이해하게 된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되는대로 하면 안된다고 느꼈고, 이런게 있어야 한다 라는 필요성 또는 무엇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goodness 를 점점 느끼게 된 다는 것이 참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분기는 조금 더 올바른 방향으로 일을 하려고 합니다. 굳이 말한다면 고도화 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업무량이 많은 만큼, 그 업무량을 소화할 수 있게끔 올바른 방법을 계획하고 그에 따라 나아가는 습관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업무 방식에 관한 올바름의 척도는 이 세가지로 두려고 합니다.

- 정확성

- 안정성

- 지속가능성

 

먼저 무엇이든지 정확하게끔 만들고, 그 다음 안정성을 따지고, 그 다음 지속가능성을 생각합니다. 

업무엑 관한 모든 의논이 정확해지면 의사소통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문제 해결 방법이 안전하다면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하다면 반복하여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정말 다양한 요소를 아우르는 기준이기 때문에, 스스로 많이 돌아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클루미오의 좋은 팀원이란

 

어찌보면 이런 척도는 어떤 회사든 어떤 모임이든 발전을 위해서라면 자기 평가가 필요하고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척도가 필요하니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 들어온 시기에 따라 내가 밟아야 하는 스텝들이 머리속에 잡히고, 이 회사에서 내가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들이 생기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주화입마에 빠질 때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마일스톤을 만드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타등등

 

고도화를 하기까지 5-6개월이 걸릴 것 같으니, 그 시간동안 내 자신이 좀 더 다져져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되는대로 하는게 아닌, 되게끔 하는 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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