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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돌아보기

클루미오(Clumio) 회사 적응기 (부제: 2022년 2분기를 돌아보며)

by Riverandeye 2022. 7. 21.

이 회사로 옮긴지 벌써 4달째라는게 실감이 나지 않네용. 정말 한달도 채 안된 것 같은데 말이죠..

짧은 기간동안 미국도 한번 다녀오고, 서비스가 유럽에 진출했고, 인도 및 미국에서 엔지니어들이 계속해서 합류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사 초기 멤버로서 미국 팀원들과 소통하고 기능을 붙여가는게 정말 쉽지는 않았지만 (물론 실력이 좋지 않아 그럴수도)

어쨌든 여기까지 왔고, 새로 들어오는 멤버들은 어떻게든 빠르게 온보딩 해서 임팩트를 낼 수 있게끔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재직중인 클루미오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하면, Cloud 에서 Cloud 로 백업을 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주로 AWS 에 대한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반 기술이 어느정도 닦여 있는 상황이라 그걸 바탕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주력으로 밀고 있는 EC2 / EBS 백업, 업계 최초로 개발하여 서비스하고 있는 DynamoDB / S3 백업을 고도화 하고 있고, 한국 지사를 키워가면서 팀원을 모아 새로운 백업 서비스를 추가로 구현하려고 합니다.



다른 서비스들을 압도하는 클루미오의 경쟁력은 가격과 편의성입니다. 클루미오는 SaaS 기반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에 원하는 백업 정책을 지정하기만 하면 빠른 시간내로 백업이 완료됩니다. 버튼 몇번 클릭이면 백업이 수행되고, 주기적으로 백업이 올바르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체크해주는 리포트를 생성해주고, 원하는 파일 원하는 테이블만 특정 시간대로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해줍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api 를 이용하여 백업을 직접 구현하는 것 보다 저렴합니다.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하는 회사들이 안 쓸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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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회사 내에서 Cloudflex 라는 팀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주로 License / Consumption / Metering / Report 쪽을 다루는 플랫폼 팀에 조인해 있습니다. 개별 사용자들이 얼마나 서비스를 사용했고, 얼마나 과금되어야 하고, AWS Marketplace 에 직접 청구를 해서 개별 사용자들이 AWS billing 시스템을 통해서 사용량 및 금액을 확인할 수 있게끔 합니다.

업무를 계속 하면서, 이제 어느정도 언어적인 장벽은 허물어 진 것 같습니다. 원래 리딩 리스닝 라이팅은 어느정도 했는데, 스피킹이 항상 문제였는데요, 4달쯤 되니까 말이 트고, 문서화도 이제 그냥 후다닥 하는 것 같고, 일 하면서 어떻게 해야 효율적이고 팀에 도움이 되는지 알겠더라구요. 물론 항상 리뷰 및 검토해주는 로렌스와 칸와짓, JP 덕분이긴 합니다. 같이 일하는 미국 팀원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저도 이제 슬슬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점이 와서 일할 맛이 나긴 합니다. (저만 그렇게 느낄지도 ㅋㅋ)

아직은 실시간으로 논리적으로 토의 하는 부분은 조금 벅차지만,  어느정도 PM님이(로렌스)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을 좀 더 명확하게 풀어주는 식으로 도와주십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비용으로 영어 공부도 하고 있고.. 아마 1년이면 거의 완성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쿠버네티스 기반 환경을 혼자 구축은 해봤지만,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파악하는건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jenkins ansible terraform 으로 뭔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아직은 도메인 요구사항 / 비즈니스 로직 히스토리와 컨벤션 파악에 중점을 두고 있어, 모니터링 및 인프라, 배포, 테스팅에 관련된 영역들은 아직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들어 놓은 걸 이해하는건 로그를 파악하고 몇번 돌려보면 금방 알지만, 결국 기술적인 선택의 핵심은 항상 그 비하인드에 있는것 같습니다. 특정 상황에서의 판단 기준들을 제대로 알아가는건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번아웃되지 않게 차근히 배워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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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미 이렇게 갖춰져있는 회사에 오게 된 것은 거의 처음이긴 한데, 확실히 조금 한국 회사들과는 다른 느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분명 가장 바쁠 거라 생각되는 C레벨 분들과 주단위로 1:1 을 하고, 팀 매니저와도 주단위로 1:1을 하는데요, 이게 스케줄이 빡빡한 상황에서 모든 팀원들에 대해 1:1을 합니다. 이전 다녔던 회사에서 그래본 경험이 없어서, 나중에 제가 기회가 되어 창업을 하게 되면 이건 꼭 가져갈 것 같습니다. 결국 바쁘고 바쁘지 않건 챙겨야 할 1순위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시간을 들여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다들 친절하고 똑똑하고 괜찮은 분들만 어째 뽑으신 것 같아, 뭔가 본사 분들이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래도 저는 좀 운이 많이 좋은 편인가봅니다. 경험이 좀 부족해서 뭐든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다양하게 배운건 많지만, 아직 갈길이 멀기도 하고 그래서, 꾸준히 차근히 오래 열심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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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미오 한국 지사에서 함께 발전하고 기술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팀원분을 모집합니다. 

https://clumio.com/careers/job-openings

 

Job Openings

Clumio provides equal employment opportunities to all employees and applicants for employment and prohibits discrimination and harassment of any type without regard to race, color, religion, age, sex, national origin, disability status, genetics, protected

clumio.com

현재 (2022.07.21) Software Engineer 와 QE Team 두 직군으로 멤버를 뽑 고 있습니다.

SW Engineer 는 주로 백엔드 개발을 중점으로, 미국 본사 팀원 혹은 인도 및 한국 팀원 분들과 함께 플랫폼 혹은 특정 Data Path 에 대한 백업을 구현하게 됩니다. Go / GRPC / Kubernetes / AWS (Dynamo, Timestream, Athena, Lambda..) 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서비스를 주요 기술 스택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QE Engineer 는 백업 및 플랫폼 요구사항에 대한 테스트 자동화 및 테스트 인프라 구성을 주 업무로 하게 됩니다. 테스트는 주로 Python으로 구성되어 있고 Jenkins를 이용하여 CI CD 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 본사 QE 팀과 커뮤니케이션하고 한국 백엔드 팀원들과 합을 맞추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email - riverandeye@gmail.com

Linkedin - https://www.linkedin.com/in/gwanhun-kang-1b459314a/ 

해당 경로로 메시지 주시면 언제든 답장 드리겠습니다 :) 많은 지원 부탁드리고.. 같이 만들어가길 적극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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