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돌아보기

2019년 하반기를 돌아보며 (부스트캠프 후기)

by Riverandeye 2020. 1. 4.

2019년 하반기는 네이버 커넥트 재단의 부스트캠프에 참여하였다. 

사실 인턴 떨어지고 친구들과 알고리즘 스터디 하는것도 무산되고,

혼자서 알고리즘 공부만 하기엔 좀 제자리걸음을 걷는것 같아서 무언가 활동을 하고 싶었다.

뭘 만들든 만들기만 하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개발에 대한 교육을 한다고 해서 참여했던 것이다. 

 

http://boostcamp.connect.or.kr/

 

부스트캠프

강도 높은 문제 해결과 반복되는 협업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자로 성장합니다

boostcamp.connect.or.kr

4기 웹 풀스택 과정으로 참여했는데, 처음에 알고리즘 테스트에 통과하고 챌린지 과정을 진행하였다. 

 

첫 2달 챌린지 과정은 매일 특정 과제를 수행한 후 제한된 시간 내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하는 내 입장에선 사실 매우 어려웠다. 나만 어려웠을 것 같지는 않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어려웠을 것이다. 부캠 시스템 상 어떤걸 공부하든 항상 팀 단위로 공부를 하는데, 그런 구조덕분에 다른 사람과 의논하며 공부를 할 수 있었고, 함께 공부할 때 더 빠르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멤버쉽 첫 2달 자율 교육 기간은 실무 요구사항과 비슷한 포맷의 스펙에 대해 본인이 직접 개발을 하는 것이고, 서버와 클라이언트 모두 개발하는 연습 과정을 거친다. 그 후 2달동안 그룹 프로젝트를 하며 기획부터 배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한다.

 

6달간 느낀 것은, 부스트캠프의 교육은 자율적인 성장을 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과정인것 같다.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개발자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하는가' 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걸 많이 배운 것 같다.

 

그래서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 내 생각엔, 배워서 남을 줘보면서, 내가 남에게 배운것을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면 된다. 결국 진짜 잘하는 것은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걸 어떻게 실현하는 가 인데, 단순히 나 혼자 알고 나 혼자 만들어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이기 떄문이다. 사실 그게 쉽게 사는 법이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내 주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같이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 가는 것 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 앞으로는 그렇게 쉽게 쉽게 살아볼 생각이다. 

 

그룹 프로젝트에서 함께한 우리 팀원들 권혁우, 김동환, 김지혜 님에게 매우 감사하다. 덕분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부족한 팀원이랑 함께 해준 것이 참 고맙다. 솔직히 힘든 환경에서 같이 공부해 나가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준 것이 참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짜피 뭐 계속 보겠지만, 그래도 고맙다는 이야기는 해야지.

 

다시 자유로운 몸으로 돌아가서, 내가 모르는 것을 공부하기 위해서 고민을 해야한다. 또, 나보다 잘 아는 사람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흡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전엔 노력해야 한다 라는 말이 수동적인 뉘앙스가 있었는데, 이제는 노력을 하고 싶어졌다는 것이 조금은 다르다. 내가 이렇게 노력했을 때, 나에게 돌아오는 기쁨이 크다. 부스트캠프 덕분에 반년이 보람찼고, 앞으로도 보람찬 일을 계속 해야겠다. 

'기록 > 돌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4분기를 돌아보며  (5) 2020.12.31
2020 3분기를 돌아보며  (4) 2020.10.02
2020 상반기를 돌아보며  (4) 2020.06.29
2020 고려대학교 해커톤 (고카톤) 후기글  (4) 2020.01.06
2019 상반기를 돌아보며  (0) 2019.12.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