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회사로 이직한 후, 기존 계획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회사에서 주로 업무할 때 영어를 하다 보니,
내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나 기술도 팀원분들에게 검증을 받고 싶은데, 한글로 쓰면 읽기 힘드실것 같고
영어로 티스토리에 쓰자니 뭔가 카테고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고
외국에서 어떤 블로그 플랫폼이 있는지 봤는데
미디엄은 글을 통해 수익화를 하기 때문에 가끔씩 글을 못보는 사용자가 생기고
구글 블로거는 너무 캐주얼하고 (약간 네이버블로그 감성)
dev.to 는 게시글 연재와는 좀 거리가 먼 것 같더라구요.
그럼 그 다음부터는 hosted blog 인데
wix 나 wordpress 는 너무 헤비한것 같구, 실제로 페이지 로딩 속도도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구
사용법을 배우기도 귀찮고 무엇보다 자유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블로그를 직접 짜는게 제일 나은것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SEO랑 HTML 공부도 할겸.
직접 짜는 김에 다양한 스타일의 게시글을 만들려고 하는데요
결국 좋은 글을 작성하는게 목표인데
굳이 마크다운 파서를 붙여 글쓰기 레이아웃을 만들고 복잡하게 할 이유가 없이
그냥 블로그 글을 코드로 반영하는게 제일 깔끔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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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기고 나서 생각과 목표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일단 돈 더 벌기 위해 투잡이나 외주를 더 안해도 되고,,
기술적으로 배우고 경험 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조금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디서 살아봐야겠다, 어떤 경험을 해봐야 겠다 라는 생각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물론 계속 배우고 열심히 한다는 초심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매일 자기 전까지 코딩하는건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좀 더 제 시간이 많아져서 이거를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아 어짜피 내 주변 친구들 다 석사하고 박사하는데, 나도 그냥 석 박사 인것처럼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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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 6시간 정도 되는 시간을 멘토링에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멘토링 준비 3시간, 멘토링 3시간),
개인 공부시간엔 새로운 걸 배우고, 멘토링 시간엔 복습을 하는 느낌으로 (물론 멘토링 준비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쓰면 누이좋고 매부좋지 않을까 합니다.
멘토링을 통해서 돈을 버는건 좀 가치관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짜피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95% 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기 때문에.. 제 네이티브한 지식이 아니라서.
그리고 돈을 벌게되면 거기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그건 정말 싫어서 고정된 6시간 이상은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시간들은 주로 자기 계발을 하기도 하고, 취미를 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코로나도 풀린 겸 친구들이랑 집들이도 하고 놀다보니
공부하는 시간을 잡아놓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라는걸 깨닫고 다시 계획을 좀 잡아가고 있습니다.
멘토링의 목표는 주로 친구 혹은 후배랑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 하면서,
회사에서 쓰는 기술들도 다시 짚어보고 좀 더 익숙해지려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지금 회사의 대표님과 팀원분들의 좋은 자질들을 배우고 따라해보려고 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느끼는게 제 성질이 급하고 좀 진정되지 못한 감이 있는데
그런 것들도 좀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내려놓고 싶습니다. 그렇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는 것도 있습니다.
참 그렇지만, 무언가를 극복하려면 정말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어렵습니다.
그냥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규칙을 기록해서 따르지 않는 한 저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규약들은 스스로에게만 부여하는 것이어야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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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혹은 학습을 위한 일정을 잡을 때, 그 시간대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계획이 디테일 할 수록 그 결과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정확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량적으로 꼼꼼히 기록하려고 했습니다.
목표를 구체화하고 계획을 세워서 이를 기록하고 평가하는 플랫폼이 있나? 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건 JIRA 밖에 없더라구요 ㅋㅋ 근데 자기 계발을 위해서 지라를 쓰는게 대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제가 주로 쓰는 구글 캘린더와 연동한 목표 + 일정 + 지표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인생을 완성하기 위해선 결국엔 스스로 내린 선택이 결실을 맺기 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시간 문제인데, 그 시간을 올바르게 쓰고 매 순간 동기부여를 지켜줄 수 있는 그런 도구를 만드려고 합니다.
사실은 시중에 마냥 그런 도구가 없는 건 아닌데, 주로 저는 구글 캘린더를 쓰다보니 구글 캘린더가 연동된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옆에서 잔소리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또 관심이고 정성이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어플 쓰는데 자꾸 잔소리 나오면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수도..? 사용자별로 다른 경험을 주게끔 해야할 것 같긴 해요..
잘 만들어보는거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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